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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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캐는 할매들, 널배 타고 출근하신다.
갯벌에는 매서운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운 참꼬막이 보석처럼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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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껍데기를 키우고 여름이면 산란을 하는 꼬막은
추위에 살이 더 쫄깃쫄깃해져 전국으로 팔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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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시즌은 딱 석 달 뿐이지만
허리 굽은 몸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게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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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갯벌, 이젠 힘이 부쳐 빠져나오기도 힘든 나이지만
할매들은 평생 널배를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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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나무라는데
내겐 이게 밥그륵이여
다섯 남매 갈치고  어엿하게 제금냈으니
참말로 귀한 그륵이제
김 모락 나는
다순 그륵 
(이지엽 ‘널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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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 작가는 1994년에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1999년에 수필집 <내 마음의 금봉암>을 냈습니다. 

십 수년 넘게 다음에서 블로그 <지우당>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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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kk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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