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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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42


서있는 곳은 곧 길이다.
나는 어떤 길에 서있는가?
지금 서 있는 그 길은, 걸어온 길의 결과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길을 걸어왔어도,
마침내 서고자 하는 곳이 더럽고 냄새 나는 곳이라면
그는 더러운 길을 걸은 것이다.
 
가시밭길을 걸어왔어도,
마침내 서고자 하는 곳이 아름다운 향기가 가득한 곳이라면
그는 향기로운 길을 걸은 것이다.
 
서있는 곳은 곧 길이다.
썩은 냄새를 향기로 착각하지 말라.
 
밝은소리교 세습교주를 따라 걷는 이들이여,
당신들이 서있는 그곳은 어떤 곳인가?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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