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ldj01.JPG ldj02.JPG ldj03.JPG ldj04.JPG ldj05.JPG ldj06.JPG ldj07.JPG ldj08.JPG ldj09.JPG ldj10.JPG



대능시장골목에는 필카의 추억이 있다


법원읍 시가지는 주한미군 주둔지로서 1970년대 주한미군 철수로
인하여 인구가 50% 감소하고, 도시가 황폐화되어 상권이 무너지고,
상가 및 가옥 40%가 폐업 상태인 곳이다.
대능4리 주민들은 지혜와 뜻을 모아 낙후되고 어둡고 칙칙해 보였던 5~60년대 마을의 모습을 채색작업을 통하여,
환해진 지금의 대능벽화마을을 만들어 내었다.
 
3년 전부터 매년 여름이면 나는 이 골목을 찾는다.
낡고 변색된 벽화에는 그리움이지만,
깔끔하고 새로 채색된 벽화에는
골목사람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삶의 희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막을 어슬렁거리면서 먹이를 찾는
한 마리의 하이에나처럼 적막한 벽화골목과 소통을 한다.
6-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찢어지고 긁혀지고, 녹슬고,
굳게 봉해진 철창살이 있는 담에서는 잠시 담배 한대를 물었다.
사람의 소리가 들려온다. 귀담아 내용을 들어서는 안 된다.
“그들만의 소통이다. 이건 그리움이 아니라 애환이다.”
 
노란 꽃 그림 앞에서 진짜 거미 5마리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공중전화부스 옆에는 멋진 여성이 있었다.
“저 전화기를 들면 그 여인과 소통이 될까? ” 기분전환을 위해….
벽화마을 공사에 참여한 부대 담벼락에 그려진 김구선생님과
안중근의사를 보면서는 아직도 친일파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서~” 라는 말을 한다는 것에 분노를 느끼며, 발걸음을 대능시장으로 옮긴다.
여전히 여기선 6~70년대의 ‘필카의 그리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필카의 분위기로 두 어장 담고 대능시장골목의 프레임을 벗어난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색깔이 있다.”는 ‘카카오프렌드’ 벽화를 보면서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역시 필카는 그리움이다. 


 

이동준(LEE DONG-JOON / checky)작가는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정회원이며 
 전, 한겨레신문 포토워크샵 운영위원장이었으며
 경사회 회장, 
 리스품질경영컨설팅 대표 / (사)한국품질기술사회 회장이다.
 pr14.jpg
 최근 대표 사진전으로
 
 갈매기가 만든 네모세상 개인전 (2014 마다가스카르갤러리)
 대한사협 회원전 (2014 이룸, 2015 인사가나아트센타)
 500PHOTOGRAPHERS 회원전 (2016 사진창고)
 상공회의소 기업공모수상작 사진전 (2014, 2015)
 낙산윗마을이야기 (2013 낙산공원 빨랫줄사진전)
 전주국제포토페스티벌 사진전 (2012 소리문화의전당)
 마음담기 창립사진전 (2012 갤러리 품)
 사회공익형 사진공모전 사진전(2012 일주학습문화재단) 등이 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