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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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오개 22
 
애오개에서도 드물게 잘 관리된 골목들이 더러 있었다.
햇빛이 잘 들던 이 골목 계단에 앉아 잠시 쉬며 오고 가던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 공간도 종국에는 파괴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 동네를 간 것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짬을 내어 ‘애오개’에 갔지만 골목은 갈 때마다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시 가 보기 역겨울 만큼 잔인하게 해체되어 가는 모습들을 접하며
우리들이 일상에 가하는 폭력들이 누군가에게는 치명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솝 우화의 한 토막처럼 어린아이의 돌팔매에 개구리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는 일 아닌가?

누군가는 재개발을 이용하여 많은 이윤을 획득하겠지만
그 이윤 뿌리에선 또 다른, 선량하기만한 누군가는 한숨과 절망으로 신음하며 또 다른 거친 세파를 마주치는 곳으로 내몰리게 된다는 것을…….
  
이런 제도가 자본주의의 이름으로 우리 주변에서 매일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김준호 작가는 kjh.jpg
 
신구대, 중앙대 사진교육원을 수료했다. 
2006년 12월 갤러리비트 ‘06시선’, 2015년 4월 한미사진미술관 ‘욥기’ 등 19회에 걸쳐 단체전에 참여했고

2009년 11월 갤러리브레송 ‘느림’ 등 3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다.  
2008년 동아닷컴 주관 국제사진콘테스트에서 포트폴리오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www.facebook.com.JoonhoKim.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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