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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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위에서 #22

 

사랑하였으므로
같은 길을 바라보고 같은 길을 걸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백발이 성성할 때까지 함께 그 길을 걸었다.
지겹기도 할 것 같은데,
이젠 함께 걸어온 시간들만큼
미운 정 고운 정도 길이 되어 쌓였으니 끝내 함께 걸어가리라.
 
소망이 있다면,
가는 길 너무 힘들지 않기를…….
한 날이 아니라면 그리 먼 세월 혼자 걸어가지 않기를…….
아직 우리에게 주어진 소풍의 날,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 재미나게 걸어갈 수 있기를…….
 
돌아보니,
걸어온 길 까마득하여 침침하고,
이제 걸어갈 길 보일만도 한데 여전히 선명하지 않으니
길이란 그렇게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것인가?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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