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인생(人生)을 생각하다.


부산의 책방골목 보수동과 부산 갈매기의 원조 자갈치에서

“인생이 무엇인가? 삶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었다.

보수동에서 만난 어르신의 말씀이 기억난다.

“이 골목에는 보물이 많아?” 그렇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짧지만, 엄청난 책들이 쌓여 있고,

그 속에는 수많은 지혜와 보물들이 들어 있다.

비록 헌책이나마 소중히 여기며 하나 둘씩 꼼꼼히 세가는

노인의 손에서 인생의 연륜을 읽을 수 있었고,

그 분과 나눈 짧은 대화였지만, 존경심마저 꿈틀 거렸다.

“나는 과연 지금까지 몇 권의 책을 읽었으며 보물은 찾았나?”


무거운 기분을 안고 자갈치로 향한다. 부산갈매기들을 보고 싶었지만,

자갈치 입구에서 말린 생선 파시는 할머니의 손을 담았다.

30분 이상 기다려도 한 개도 안 팔린다.

할머니의 손은 정성스럽게 생선만 쓰다듬고 계셨다.

또다시 무거운 마음으로 바닷가로 향한다.

할아버지 몇 분이 동창회를 하신다. 할머니는 흥에 겨워 춤도 추신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오빠를 만난 할머니는 참으로 멋지다.

학창시절 좋아했던 첫사랑 오빠였나 보다.

어느 노부부의 데이트도 보이고, 양복 입은 신사는 외롭다.

쉼터에 앉아계신 할아버지는 더 외롭다. 갈매기 한 마리도 안 보인다.


어느새 해는 떨어지고 자갈치에는 어둠이 찾아온다.

자갈치를 정리하시는 할아버지의 손수레가

오늘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이게 우리의 인생인가?” 그래도 자갈치는 소통이 있었다.


제25기 이동준(che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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