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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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번째 이야기) 사람이 살고 있었다

 

군산 철길마을은 낡은 주택 사이로 철길이 지난다.
집과 집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녔을 기차의 기적소리도,
역무원의 호루라기 소리도 이제는 들을 수는 없었지만,

17번째 이야기(2016년 10월 6일)에서 다룬 군산 철길마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가 생생히 떠올랐다.
1년도 안 된 지금,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많은 집이 없어지고, 가게들이 늘어났다.
문짝들도 현대식으로 바뀌고 있었고,
주말을 맞아 관광 온 젊은이들의 웃음소리와
교복의 행진을 볼 수 있었다.
수탈의 철길, 3.1운동의 외침을 잊은 채 그들은 낯선 이방인들 같았다.
 
예전처럼 나는 철길을 사이에 두고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보며
세월의 흔적을 찾는다.
변하지 않은 것 몇 개를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이 오늘의 주제 바로 “문”이였다.
 
집집이 다른 형태, 다른 컬러의 문이 그나마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왔고, 아쉬운 눈으로 오늘을 기록하고 싶었다.
세월의 흔적을 찾다가, 사람의 흔적을 찾았다.
그 흔적을 “문”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 사진은 기록이 아니고 이야기다. ”
 
아직도 철길마을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지만,
철길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은 이제 볼 수 없었다.
철길을 빼앗긴 할아버지의 시선을 10+1로 11번째 사진으로 담았다.
 
오늘도 관광객들은 찾아오고 즐겁게 사진을 담고 있다.
“수탈의 철길, 철길마을의 애환을 알고는 있을까? “
 

이동준(LEE DONG-JOON / checky)작가는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정회원이며 
 전, 한겨레신문 포토워크샵 운영위원장이었으며
 경사회 회장, 
 리스품질경영컨설팅 대표 / (사)한국품질기술사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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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표 사진전으로
 
 갈매기가 만든 네모세상 개인전 (2014 마다가스카르갤러리)
 대한사협 회원전 (2014 이룸, 2015 인사가나아트센타)
 500PHOTOGRAPHERS 회원전 (2016 사진창고)
 상공회의소 기업공모수상작 사진전 (2014, 2015)
 낙산윗마을이야기 (2013 낙산공원 빨랫줄사진전)
 전주국제포토페스티벌 사진전 (2012 소리문화의전당)
 마음담기 창립사진전 (2012 갤러리 품)
 사회공익형 사진공모전 사진전(2012 일주학습문화재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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