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선생, 뉴욕 국제사진센터로 진출
하트 사진가 유병완, 광주광역시 사진전
사진전 두 개를 소개한다. 둘 다 사진마을에 소개한 적이 있고 둘 다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라서 아쉽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두 전시 모두 반갑다.
조금 먼 곳이라서 가기가 여의치 않지만 현재 뉴욕에 있거나 뉴욕에 갈 예정이 있는 분들은 한 번씩 가보면 좋겠다. 한영수 사진전 ‘사진으로 본 서울, 1956~1963’이 뉴욕 국제사진센터(ICP) 마나 컨템퍼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어떻게 뉴욕의 국제사진센터까지 진출했는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영수는 해외에 널리 알려진 작가가 아니었고 사실상 국내에서도 주목 받은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뉴욕 ICP는 오로지 이름값과 인맥 학맥 등의 친소관계로만 성공이 보장되는 한국 사진계와 다른 모양이라서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 6월 9일까지이고 예약제로 진행된다고 한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진마을에선 한영수 사진집 두 권에 대해 각각 기사로 소개했다. <모던타임즈> <꿈결 같은 시절>
» 서울, 1956~1963
» 서울 명동, 1958
» 서울 소공동, 1956~1963
» 서울 소공동, 1956~1963
» 서울 한강, 1956~1963
광주광역시는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여의치 않다. 대신 광주와 인근에 있는 분들은 꼭 가보길 바란다. 광주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유병완 사진전’이 3일부터 9일까지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2층 금호갤러리(문의 062-360-8436)에서 열린다. 개막 행사는 4일 오후 5시. 하트 사진가 유병완 작가는 사진전을 통해 일어나는 수익금 전액을 전남대 소아암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비로 보낸다고 밝혔다. 유병완은 대구에 기반을 둔 사진가다. 지난해 인터뷰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오로지 의지만 가지고 광주 전시를 추진한다고 하더니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어떻게 전시가 성사가 되었다. 좋은 뜻의 전시이니 그것을 헤아린 누군가가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준 모양이다. 전남대병원 홍보팀에서도 도움을 줬다고 했다. 유병완 작가와 인터뷰를 했던 기사는 여기에 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