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kms01.jpg kms02.jpg kms03.jpg kms04.jpg kms05.jpg

 

창질겅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꽃으로 때려도 폭력일 수 있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일게다.
그렇다면,
꽃으로 창을 만든다면, 죽창 대신 꽃으로 만든 창을 든다면,
그 창으로 불의한 권력을 붕괴시킬 수 있을까?
 
창질겅이라는 꽃을 보면서 생각했다.
질겅이처럼 끈질기게 이 부드러운 꽃과 같은 비폭력 평화집회로도
과연 그렇게 뻔뻔한 이들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일까?
오히려, 그들은 탱크와 총칼로 무장한 군대를 언제든지 동원할 준비를 하고
비웃고 있는 것이 아닐까?
 
촛불민심을 비웃는 정치권의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요즘이다.
촛불민심을 이용하려는 것들만 넘쳐난다.
 
창질겅이로는 어림도 없겠지.
촛불, 횃불도 어림도 없겠지.
죽창이라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