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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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노의 시절에


 
첫 번째 사진.
 
내가 재직하고 있는 수도여고 운동장.
어느 학생인가 운동장에 낙엽을 모아 하트 무늬를 남겨놓았다.
누구에게 무엇을 전하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맨손으로 수도 없이 왕래를 반복하여 힘들게 저 무늬를 만들어 놓았을 것이다.
  
 
두 번째 사진.
 
충청도 괴산의 백봉초등학교 교정.
그 누가 어떤 간절함으로 은행나무 밑에 저런 마음의 흔적을 남겨 놓았을까.
 
세 번째 사진.
 
일전에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으로 전해 준 사진첩의 한 장.
왜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사진이다.
 
 
국민이 부여해 준 권력을 사사로이 난잡하게 함부로 써버린 자들로 인한
분노와 절망, 허탈감과 상실감을 감당하기 힘든 시절이다.
그렇다고 해도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은
깊이깊이 간직하며 희망으로 살아갈 일이다. 

 

 


박영신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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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의 여러 공립고교에서 국어교사를 했다.

 

현재는 수도여고에 재직 중이며 인물 사진과 풍경 사진을 즐겨 찍는다.

 

한겨레 포토워크샵 5기와 12기의 우수상을, 14기의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사진동호회 VAAN 등에서 단체전시회를 여러 번 하였다.

 

블로그 ‘물길의 사진갤러리 ( http://blog.naver.com/oursir )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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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광

2016.11.10 06:58:50

그들의 순수함에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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