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옥인동.
조선시대 옥동과 인왕동
각각의 첫 글자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실타래처럼 꼬이고 이어진 골목이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에 서있는 옥인동.
그 사이로
멈춰선 골목길.
굳게 잠긴 개량 한옥들.
결국은
이어지는 실타래처럼
흐르는 골목으로 다시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운성작가는
대기업 IT 회사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IT 벤처기업을 운영하며 중견기업 IT 자문을 하고 있다.
여행과 산을 좋아한다.
길을 떠나 여행을 즐기다 보면 그 중에는 남기지 말았으면 하는 흔적도 보인다.
남기지 말았어야 할 여행의 자취를 격주로 따라가 본다.
귀중한 우리 여행길이 늘 제자리에 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