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로 계란 치기라고
그렇게 해서 달라지는 것이 무엇이냐고
아무리 지랄을 해도 변할 수 없는 거라고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냐고 물어봅니다.
...
아이야,
지금은 아니더라도,
너가 커서 젊은이가 되었을 때는,
조금은 더 나은 세상을 주고 싶구나.
...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지만 걸어갑니다.
끊임없이 웅얼거리고 작은 몸부림을 칩니다.
부끄럽다고 미안하다고만 말하고 있지 않겠습니다.
멈 출 수 없 는 이 유 입 니 다.
신승현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일에는 개미처럼 일하는 회사원,
주말에는 배짱이처럼 사진놀이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멋도 모르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섰었다.
낯선 동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셔터를 눌렀댔다.
사람이 좋다. 눈과 눈 마주침이 좋다. 썰 푸는 삶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