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을 벗삼아 시원한 계곡물로 풍덩 뛰어들던 여름날도 저물고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청량함을 전해주는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맑고 시원한 계곡을 찾았던 사람들의 즐거웠던 모습과 웃음소리는
아직 계곡에서 다 씻겨 내려가지 않은 듯.
계곡을 보고 있노라면
그 모습들이 눈에 그려진다.
북적이는 사람들로 한바탕 전쟁을 치른 듯 한 계곡의 모습이
많이 지쳐 보인다.
이곳 계곡을 몇 년간 자주 드나들다 보니
계곡의 기분도 느껴지는 것 같다.
신기한 것인지 이상한 것인지...
사람들이 떠난 그곳에는
여름내 자리를 양보했던 계곡의 주인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올 것이고
내년을 위해 춥고 길고 긴 겨울을 준비할 것이다.
난 또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이곳을 찾아오고.
황중문 작가는
직장인이며 주말엔 다이버로 변신한다.
CMAS master instructor
Ic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Rescu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Nixtrox dving Specialty instructor
응급처치 CPR강사
생활체육 스킨스쿠버 심판
대한핀수영협회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