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새들이 이소해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보통 5일 정도 이어진다.
물가 나무에 세 마리 새끼와 성조인 아빠 물총새로 구성된 교육 팀이다.
우선
공중에서 제자리 날기,
이른바 헬기가 제자리에서 호버링하는 교육이다.
호버링하다
갑자기 물가로 곤두박질해 물고기를 잡는 법이다.
또 하나는
나뭇가지에 앉아 물속을 주시하다
내려 쏘는 모습은 흡사 미사일 같은 모습이다.
이런 저런 교육을 받은 새끼 물총새들이 오늘은 드디어 부모의 도움없이 물가에 나왔다.
어제만 해도 같이했던 부모 새들은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참 웃음이 날 정도의 서툰 물질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잡은 물고기는 아주 작은 치어들이거나
민물새우 등이다.
여러 번의 물질 끝에 제법 큰 놈을 잡았다.
어미에게 교육 받은대로
잡은 물고기를 나뭇가지에 패대기를 쳐 기절시키려 무진 애를 쓴다.
렌즈를 통해 보는 패대기,,
참 서툴기도 하다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가, 웃음도 나온다.
저런,,보통
어미새들은 패대기를 쳐 기절시킨 후
잡은 물고기 머리가 부리에서 앞으로 향하도록
여러 번의 동작 끝에 돌려 문다.
먹이를 삼키기에 비늘이나 지느러미, 가시 등이 입에 걸리지 않고 잘 넘어가기 위함이다.
결국, 입에서 패대기치며 돌려 물기를 하다
입에서 빠져나간 물고기는 땅에 떨어지고
물총이 멍하니 그 자리를 한참 지키더니
다시 사냥을 시도한다.
이 여름이 끝날 무렵엔 물고기 잡는 사냥의 명수가 되어 있으리라….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하며
다인산업개발 을 운영 중입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
환상적입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