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오일장은 3, 8일 장이다.
그러므로 매달 3, 8, 13, 18, 23, 28이면 장이 열린다.
오일장의 개념이 없던 어린 시절,
어른들이 말하는 1,6일 장이니 2, 7일 장이니, 3,8일 장이니 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오일장이면 그냥 오일장이지 그 난해한 숫자들은 뭐람?
7월 3일은
장마철이긴 했으나 긴 가뭄에 이어지는 가문 장마가 이어지는 날이었다.
5월부터 온 나라를 강타한 메르스가 아직도 위세를 떨치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장에 사람이 없으면 그나마 다행일 터인데, 이제 오일장도 점차로 쇠퇴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일장에 으레 있기 마련인 흥겨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발걸음들이 무겁고, 표정도 어둡다.
그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댔다가는 영락없이 한 소리 들을 것만 같다.
내 눈을 포기하고 카메라의 눈으로만 담았다.
김민수작가는서울생으로 현재 들풀교회 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저도 5일장을 많이 헷갈려 했습니다.
5일 마다 서는 장이니 5. 10. 15. 20 이렇게 서는 줄 알고...^^
저도 9월에 순천 내려가면 카메라 들고 장날을 한번 담아봐야겠습니다.^^
아련합니다. 우리를 우리로 만들어 주셨던 어머니들의 수고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