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드립니다. 필름카메라같은 느낌이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이제 필름카메라나 디지털이나 별 차이가 안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기자들이 주로 고가의 렌즈교환형 SLR을 사용해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저도 집에선 개인적으로 구입한 컴팩트형 디카를 씁니다. 2년전에 35만원정도 주고 산 것으로 그렇게 좋은 장비는 아닙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제가 찍은 사진을 여기에 한번 올려보겠습니다만, 필름카메라와의 차이는 다음과 같은 정도 아닌가 싶습니다.
디카는 하이콘트라스트부분을 아직 제대로 재현하지 못하는 것같습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면서 지나치게 밝은 흰색부분은 흰색이 아니라 없는 부분으로 처리를 해버립니다. 그래서 마치 인쇄가 안된 종이처럼 보입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하나마나입니다만 디카도 브랜드별로 특성이 있을 것이고 렌즈와 찍는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노이지하게 찍는다는 것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노이지란 말은 거칠게 찍는다는 뜻 같기도 하고....

일단 제가 넘겨 짚어서 답변을 하자면 님의 사진에 대해서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ISO를 높게 잡은 효과가 그대로 사진에 나타났습니다. 감도가 높아지면 거칠어집니다. 따라서 디테일 부분이 뭉뚱거려서 단순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늘이 그냥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태양광선이 카메라에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그러니까 시간대에 따라) 이 사진처럼 감광하는 경우도 있고요.

의도하고 찍었다면 기법이며, 그렇지 않다면 실수입니다. 기법이라고 팍팍 우기시면 될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