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사진클리닉 조회수 2348 추천수 0 2004.11.19 00:00:00

"용기내어 한번 올려봅니다. 올해 남해 여행을 갔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한때 사진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 되어 포기했었는데, 여기를 발견한 건 정말 행운이군요. 비평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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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

2004.11.19 00:00:00

"우선 토요일임을 감안해 제가 바쁜줄 아시고 이렇게 답글을 적어주신 pkw88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누가 미리 답글을 적어두면 제가 상담글을 쓰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무조건 좋은 사진입니다. 대자연이 만든 프레임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부안의 채석강엘 가면 한반도모양의 지형이 나오는 곳이 있고 또 어딜가면 뭐가 있다는 식의 사진포인트에 대한 상식들이 꾼들에게만 전해내려오곤 합니다.
다음으로 할일은 그 장소를 사진앵글로 적절히 승화시키는 작업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찍어도 사람에 따라 사진이 모두 다른것이 이때문이겠죠. 그리고 저마다 고유의 의도가 있기에 특정앵글이 100점, 또 다른것은 89점...이렇게 계량화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석고상그리기로 대입 시험에서 미술실기를 보는 경우를 생각하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각도에 따라 빛이 다르고 구도가 다르고 터치가 다르니 좋고 나쁨을 가릴수가 있나 봅니다.
좀 둘러서 말을 했나요? 이 사진은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제가 이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님의 앵글로도 찍고 또 하나의 앵글로도 찍어보겠습니다. pkw88님의 지적에 일리가 있는 것이 양쪽의 검은 부분은 가운데의 윤곽선을 살리기 위한 장치 치곤 너무 평수를 많이 차지하고 있어보입니다. 그렇지만 위의 나뭇잎을 포함시키기 위해 후퇴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트리밍한 앵글의 이유는 틈새로 보이는 바다가 좋아서 그랬습니다. "동굴을 지나니 바로 파란 바다가 눈에 가득 들어왔다." 소설의 첫머리같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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