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마지막날 뭘 할까 생각하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독수리를 만나러 강변으로 갔습니다.
새카맣게 날고있는 저놈들이 다 독수리입니다.
강변에 한마리가 앉았네요.
앉아서 멀뚱거리다 날개를 펴더니 뒤를 돌아보네요. 눈이 마주친거 같아요.
그러고도 계속 앉아 있길래 가까이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200미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가서는 수밖에요.
갈대뒤에 숨어서 한컷, 그리고 살금살금 다가서는데...
날아가 버리네요, 휴식을 방해한건 아닌지 괜히 미안해집니다.
원을 그리며 나는 두 마리가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고맙게도 머리위를 빙빙 돌아주더군요.
비행샷 중 날개를 가장 많이 펼친 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이 사진을 크롭 & 노출보정한 것입니다.
철원에만 독수리가 찾아오는줄 알았더니 진주에도 오는군요....^^